지난해 12월 19일 오전 딸아이의 급작스러운 간질 발작에 119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119 대원분들의 전적인 도움으로 아이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거주지는 목동이지만 아이가 평소 지병으로 외래를 다니던 세브란스로 출근 시간 빠르게 이동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당시 도와주신 분들의 관할 구역을 알아보고 싶었으나 늘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는 구급차를 타지 말자며 아이에게 꼬박 뇌전증 약을 복용시켰으나
어제 저녁 아이의 컨디션이 나빠져 간질 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119에 구조를 요청했고, 상담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대처방법 일러주시고,
생각보다 빨리 구급대원분들이 오셨습니다.
지난번 세브란스에서 “아이 죽이기 싫음 최대한 가까운 병원으로 가라!” 고 혼이 났기 때문에
집 근처 이대목동으로 가려 했으나 소아 응급은 거부, 그나마 가까운 이대서울로 이동했습니다.
구급대원분께서는 가는 내내 아이의 발작 횟수와 호흡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해주셨고,
끝까지 응급실에 인계해주셨습니다.
등촌 119구조대분들 뭐라고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지…감사하단 말로도 부족한 듯 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건 어쩜 의사가 아니라 소방대원 119 대원과 부수적으로...제약회사의 약인 듯 한 시기입니다.
힘든시기지만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