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새벽 4시경, 아버지께서 화장실을 가시다 갑작스럽게 쓰러지셔서 급히 119에 신고했고, 소방관님들이 신속히 출동해주셔서 아버지를 모시고 구급차로 모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병원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두 분 대원께서는 단순한 낙상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하시고, 아버지의 상태를 뇌출혈로 의심해 병원 측에 CT 촬영을 강력히 요청해주셨습니다. 결국 그 요청이 받아들여져 촬영이 이루어졌고, 아버지는 뇌출혈 진단을 받고 신속하게 처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그냥 집으로 돌아왔더라면, 아버지의 상태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약 4시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당황한 어머니를 따뜻하게 위로해주시고, 상황을 차분하게 이끌어주신 모습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아버지께서는 아직 말씀을 잘 못하시고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조금씩 회복해가고 계십니다. 저희 아버지를 위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임해주신 춘천 후평동 남재일 소방교님, 이병철 소방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