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아내와 본가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이것저것 챙겨드리고 오는데,
지난 토요일(7일)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숨을 제대로 못 쉬시고 눈도 잘 맞추지 못하시더군요.
2017년 및 올해 봄에 수술을 받으셨기에 조마조마하였더랬는데 상태가 매우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나이 50에 처음으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저를 침착하게 만드시고, 들것을 가져와 어머니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주시고 간호사님 곁에서 끝까지 저를 챙겨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그 순간을 어떻게 하였을지 지금도 아찔합니다.
지금 어머니는 입원하셨고, 안정을 되찾아가고 계시며 다시 치료를 준비중이십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하얀색 방호복을 입고 오셔서 성함도 모르고, 마스크로 인하여 얼굴도 제대로 못 뵈었습니다만, 구급대 여러분들의 도움과 따뜻한 손길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