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 이어 씁니다.
한 가지 더 정말 인상적이고 안심되었던 일이,
저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했던 저희 남편에게 나중에 전해들었는데
당시 아이가 넘어지며 이마에 멍이 들었는데
보호자와 연락을 위해 아이 핸드폰을 보시던 구조대원 님께서 제 번호가 저장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시고
남편에게 아동 학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셨다고 합니다.
아이가 늘 제 번호는 외워서 사용해서 저장돼 있지 않았던 거라고 설명드렸다 하고
상처는 당일 넘어지며 생긴 것을 확인하신 후 보호자 인계를 완료하셨는데
저희 아이도, 그 외 다른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심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이렇게 보호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비록 제가 잠시 의심 받기는 했지만 ^^;; 부모로서 정말 안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직업적인 고충과 어려움이야 어찌 다 이해하겠습니까만
모든 사람들이 119 라는 번호 하나에 깊이 의지하고 감사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당시 경황이 없어 어느 서에서 출동하셨는 지 확인을 못했는데
차 뒤에 동구? 동부? 1 이라고 써 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애써주신 덕분에 저희 모두 일상으로 잘 복귀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