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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전화대응으로 인해 불쾌함을 겪어 글을 올립니다.
작성자
이승희
등록일
2020-11-06 15:14
조회수
12719
첨부파일
어제(11/5) 오후 4시20분경 저는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치매 검사때문에 들린 병원에서 돌아와 집으로 올라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아버지께서 갑자기 치매 증상이 왔고, 더불어 마비 증상도 같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혼자 아버지를 모시고 집으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에 어찌할 도리를 몰라 결국 오후 4시 30분경 119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119가 전화를 받자마자 주소와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려 하였으나 상담원께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녹음파일을 제가 다시 들어보니 말을 하는 와중에 계속 제 말을 끊으시고, 상담원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상담원께서 "몸이 굳으면 병원을 가야하는 거 아니에요?" 라고 하십니다. 그걸 제가 몰라서 전화를 했겠습니까? 집이나 병원 이동이 급해서 전화를 한건데 이동조치는 다른 소방관이 출동해야 한다는 말만 하고 다른 조치는 없으셨어요. 그러면 그쪽으로 전화연결을 시켜주던지, 아니면 어디로 전화를 하라고 말씀을 해주던지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처구니 없는 대응에 저는 전화를 끊고 결국 제부에게 연락을 했고 마침 근방에 있던 제부와 함께 아버지를 모시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소방대원분들께서 항상 고생하시는 거 알지만 이 전화는 누군가에게 1분 1초가 급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대응 부탁드립니다.
처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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