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5년전 선물로 사준 반지가 3년전 살이 찌기 시작하던 그때부터 반지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뭐 살빠지면 빠지겠지 하고 그냥 무심코 지냈습니다.
살은 더 쪘고요 꽉낀 반지때문에 염증까지 생겼습니다.
비눗칠도 해보고 실로 빼는법도 해보고 온냉찜질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네이버에 반지절단으로 검색하니
119소방서에서 1년에 절단건수가 322건이 넘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이글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가면 어쩌지요ㅠㅠ)
많이 창피했지만 용기를 내서 퇴근 후에 혼자 가긴 창피해서 작은딸을 데리고 같이 찾아 갔습니다.
"저 혹시 반지 전달해주시나요?"
했더니 너무 친절하게
우리가 반지전달 전문입니다.
이말씀 한마디에 밤새 고민했던 마음이
..사르르
친절하게 아프진 않으시냐며
조금만 참으시라며 (감동)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퇴근 후 시간이어서인지
소방서 안이 무척 더웠는데 힘든 근무하시는데 에어컨도 켜지 않으시고 고생 많으세요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