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11.1(금) 21:10경에 갑작스러운 장내출혈로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져 긴급하게 119로 응급이송을 요청하였고 곧바로 대구강북 읍내119안전센터에서 도착하였읍니다.
당시 저는 무릎수술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고 그시각 비도 약간씩 오는 관계로 계단이 미끄러워 움직이기가 힘들었었는데 고맙게도 저를 업고 계단을 내려가서 이송차량에 탑승할수 있었읍니다.
차량 탑승후에 곧바로 출발하지 않아서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도 몹시 의아했었는데 알고보니 의사들 파업으로 인한 응급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는군요.
무려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병원이란데는 모두 연락을 하여도 모조리 거절을 하는 상황에서도 마치 본인 가족일처럼 짜증 한번내지않고 끈질기게 병원 응급실에 연락을 계속하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읍니다.
결국 모든 병원에서 이송거부를 한 상태에서 일단 근처 칠곡경북대응급실로 무작정 가보기로 하였고 응급실 도착 후 의료진들의 매몰찬 원성을 묵묵히 들으시면서도 그나마 제가 응급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시고 안심하시는 그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읍니다.
저야 워낙 다급한 상황이라 그날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도 제대로 못 드려서 정말 죄송스럽고 덕분에 위험한 고비는 잘 넘기고 입원치료를 마치고 이제야 퇴원하여 이 글로나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윤성환님외 두분 항상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