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중문에 위치한 호텔 수영장에서 84세 어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119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주도 곳곳의 응급시설에 침착하지만 최선을 다해 가족같은 마음으로 연락하고 움직여주셔서 갈곳을 찾지 못해 당황해했던 의료대란 시기라 여러곳에서 거절당하는 순간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애타할 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주셔서 제대병원 응급실로 들어가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경험한 고통의 시간에 큰 위로와 지원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응급실에서 자리 잡으실 때까지 지켜봐주셨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으며, 이름을 여쭤봐도 답없이 계시다 어느 순간에 가셨더라구요. 늦었지만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119 응급처치 대원분, 운전해주셨던 분 모두 2분의 헌신으로 정신없이 어려웠던 시간을 지나 내일 중환자실에서 나가실 예정입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 막막하지만, 너무 어려웠던 생사의 순간에 도움을 주셨음을 기억하며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책과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아왔던 119분들의 수고에 마음을 담아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