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화재 발생 시 부모님의 안전한 대피 방법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저희 가족은 10층 아파트 7층에 거주 중이며, 80세 아버지와 76세 어머니, 그리고 저(44세)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출장이 잦아 집에 없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과거 사고로 다리가 불편하시고, 지팡이 없이는 보행이 어려우십니다. 체중도 100kg 가까이 나가시기 때문에 비상계단을 이용한 대피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화재 발생 시, 계단으로 내려가시다 중간에 위험에 처하시거나 탈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탈출시 10-20분 예상/ 실족 위험 있음). 옥상 대피도 고려했으나, 옥상 문은 평소 잠겨 있어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아파트 구조상 소방차 진입은 빠른 편이고, 경비실도 가까워 화재 대응이 비교적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오히려 창문을 열고, 물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채 실내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판단이 옳은지 확신이 없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있는 경우에도 무조건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하는지, 아니면 상황에 따라 실내 대피가 더 나을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최근 화재경보 오작동이 잦아 부모님께 확실한 지침을 드리고 싶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