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저녁 9시경, 갑자기 조제약을 먹었는데 숨이 막히고 목이 간지러우며 온몸이 부어오르고 특히 입술이 부어올랐습니다. 게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었습니다. 아, 이러다가 고독사하겠다 싶어서 용기내서 119에 전화했어요. 어찌나 명료하고 신속하게 안내해주시는지, 일단 약봉지를 안고 현관문을 열어두고 현관에 누워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남성 구조대님이 2분 오셔서 절 데리고 구급차에 타셨어요. 가는 도중 배가 너무 너무 아파서 온몸을 쥐어뜯고 있는 저를 보고 등을 도담도담 두드려주시면서 거의 다왔다, 병원 앞이다, 병원에 들어왔다. 병원에서 어떤것을 물어보면 명확하게 대답하고 약봉지를 보여줘라.등등 아파서 제정신이 아닌 저에게 계속해서 일러주셨어요. 병원에 도착해서도 제가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케어해주시고 인계해주시고 가방에 있는 약봉지 신분증을 확인해주셨어요.
구조대님들 덕분에 저는 안정되서 자정정도에 퇴원할수 있었어요.
만약 제정신이었다면, 한쪽 무릎을 꿇고 고백이라도 하고싶을 정도로 감사하고 존경스럽고 또 감사했습니다.
얼굴도, 성함도 모르지만 등을 두드려주시며 다왔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신 따듯한 음성이 선합니다.
우리 119구조대님들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살만하고 안전하게 우리가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