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대로 인사 드리지 못한 게 내내 마음에 걸려 방법을 찾던 중에 게시판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9/11) 오후 3시 정말 119 밖에 생각이 안 나던 상황이었습니다. 열 경련 말만 들었지 제 아이한테 경련이 나는 걸 보고 사고가 정지 되었어요. 울지마시라고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아이 상태가 어떤지 물어봐 주시는데 거기서 눈물이 솟구쳐 오르더라구요ㅠㅠ친절한 그 목소리 정말 잊지 못해요ㅠㅠ덕분에 정신을 조금 차릴 수 있었어요ㅠㅠ
주저리 주저리 상황 설명이 길었는데
진짜 저 오늘 세 분 안 계셨으면 저랑 제 아이 어떻게 됐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아요ㅠㅠ구급차 안에서도 다정하게 저희 아이 이름 불러서 질문도 해주시고 신발도 놓고 와서 번쩍 들어 안아서 휠체어에 앉혀 주시고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ㅠㅠ
제가 옷에 적힌 성함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김시연 소방관님,
구급차 안에서도 사실 진짜 눈물이 광광 날 거 같았는데 저희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게 질문도 계속 해주시고 저희 아이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황일연 소방관님,
차가 많은 시간이었던 거 같은데 안전하게 병원까지 데려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검은색 조끼에 가려져서 성함을 확인 할 수 없었는데 다정하신 소방관님,
제가 정신 차릴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