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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 공단119 안전센터
작성자
임은미
등록일
2024-06-06 00:23
조회수
5384
첨부파일
호압사 위 깔딱고개에서 왼쪽 들어가지마시오 줄을 넘어 매끄러운 바위 위를 올랐습니다 분명 위까지 다 오를 수 없는데 오르다 내려갈 생각이었는지 뭔지 아무 생각없이 올랐습니다 잠시 후 손가락을 넣을 틈이 안 보이자 청바지 뒷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50분 뒤 어디 계세요? 외침에. 여기 있어요 답하며 살았구나 안도감이 들기 전 어떻게 저. 위에서 내려 오시고 밑에서 올라 오신 고마운 분들에게 첫 마디가 글쎄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16년 전인가 그때 일을 잊고 살았습니다 아기 혼자 집에 있어 긴급함에 태워 주시기까지 하였는데 고개를 한번도 못 들었습니다 바위 타시는 여성 분들 종종 있으세요 웃으시며 편안하게 해주시는 말씀에도 부끄럽고 참담하고 죄송함 한 가지 생각뿐이었습니다 목숨을 구해주셨습니다 고마움은 어떠한 말이나 글에도 담을 수 없습니다 한없이 죄송하고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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