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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출동 대원분의 전화응대
작성자
김지은
등록일
2023-01-04 02:41
조회수
4959
첨부파일
오늘 뒤에서 오던 차량에 들이받혀 너무 놀라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올림픽대로 한복판이라 이동할 수 있는 갓길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견인차를 기다리기가 힘든 상황에 보험회사직원분이 119에 접수를 도와줬는데 전화주신 대원분과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뒷차량 운전자를 바꿔달라하여 저분들도 위치를 몰라 제게 물었다해도 굳이 바꾸라더니 그 차주에게 다친데는 없냐 위치가 어디냐 묻고,(사고를 낸 사람들은 저보고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냐며 들으라는듯 욕설을 해서 정말 마주하기가 싫었거든요) 전화를 다시 받으니 아줌마 아줌마 아줌마가 어쩌니 저쩌니...정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습니다.나중에 남편이 오고 레카차도 도착하여 제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서 마침 다른 대원분이 전화를 주셨길래 일단 집에 가서 안정취한후 아침에 병원을 가겠다고 출동취소를 시켰습니다.위급한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저때문에 저보다 더 위 급한 환자분들께 피해가 가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이 글을 쓰는 지금은 새벽이고 전 두통과 어지럼증,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에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대원분들 노고는 잘알고 있기에 항상 응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전화로 마주친 그 분의 태도는 저의 신념을 한번에 무너뜨렸습니다.누구보다 그 상황에서 놀라고 힘들고 아팠을 대상은 뒷차량의 아저씨들이 아니라 저였을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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