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수요일 어제 백운대로 등산 가다가 여성 1분 남성 3분이 의식을 잃은 등산객 1분을 발견하고,
119로 신고하는 현장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협심증으로 심장마비가 되었는지 숨을 쉬지 않는데도 인공호흡이 이루어지지 않아 여성과 함께 인공 호흡을 시작 했다.
나는 과거 인공호흡 교육 받았지만 막상 현실을 마주치니 인공호흡 1,2,3 를 제대로 시횅하지 못한 것으로 기억 되어 못내 아쉽다.
이미 먼저 발견한 분들이 119 신고를 하였기 때문에 인공호흡을 시도 하려고 하는데 여성분이 입에 묻은 침 거미줄을 걷어내고,
과감하게 구강 대 구강으로 공기를 불어 넣었고, 나는 가슴 압박을 30회 하고 나서 다시 여성에게 공기를 불어 넣어 주기를 손짓으로 부탁 하였다.
조금 있으니 지나가던 젊은 장년(나는 70대)들이 지나가다 인공호흡에 동참하여 나는 한쪽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젊은 장년들이 계속 흉부압박만 계속 하는 것을 보고 저게 인공호흡을 제대로 하는 게 맞나 싶어 환자를 살펴보니 환자의 입 안에는 침이 가득 고여서 기도를 막고 있는 것을 발견 하였다.
그래서 인공호흡 중인 분에게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그때 119와 영상 통화를 하는 중이었는데 119 영상통화 담당자가 무어라고 했는지 나는 듣지 못했지만) '흉부압박만을 계속 하라고 했다'며 나를 보고 신경질을 부렸다.
배운 인공호흡과 달라서 자신감이 없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