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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순창소방서 구림119지역대 대원분 감사합니다.
작성자
김수경
등록일
2023-10-20 11:59
조회수
4480
첨부파일
10월18일 저녁 남의집 저온저장고 지붕 난간 위에서 겁먹은 듯 애처롭게 울고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물도 먹이도 없는 곳에 고양이를 둘수 없어 땅으로 내려오게 하고 싶었으나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 119에 구조 요청을 하였습니다.(길고양이 구조에 119를 부르냐 비난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동물구조단체도 없는 지방의 시골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이었습니다.) 응급호송으로 구림지역대는 오지 못하고 다른 지역 119대원분께서 오셨지만 장비도 마땅치 않고 저녁이라 구조가 어렵다시며 다음날에도 고양이가 보이면 구조요청을 해보라는 말씀을 해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19일 퇴근후 가보니 고양이가 있어 염치불구하고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구조요청후 5분도 안되어 구림지역대에서 출동하여 고양이 위치를 확인하시고는 판넬 지붕이라 위험스럽지만 장비를 가지고 와서 구조해 보시겠다 해주셨습니다. 움직이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시고 배가 약간 나온게 임신했을 수도 있으니 다치지 않게 살살 조심히 포획해 보자는 말씀에 작은 생명도 소중히 생각하시는 것 같아 119구조대원분은 역시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10분간 포획활동 후 고양이는 무사히 땅으로 내려왔고 저녁 9시경 예전의 영역으로 돌아와 비바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길위의 작은 생명 살려주셔서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구조대원분들의 성함을 몰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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