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 아침 6시~7시 사이 강릉아산병원 응급실 앞에서 만난 최소연(?)구급대원분을 칭찬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사실 이름도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남색빛(?) 나는 정복, 단정하게 딴 머리, 교정기를 착용하고 계셨다는 것.... 그땐 아이가 너무 아파해서 저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새벽에 딸이 오른쪽 아랫배 복통을 호소해 동해에 있는 종합병원 응급실을 갔지만 응급실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가라는 이야기만 듣고 또 무작정 강릉아산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받아 줄 수 없다며 다른 병원을 찾아 보라고만 했습니다.
아이는 점점 허리 조차 못 펴고 힘들어 하고, 참 난감한 상황이였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왜 이 새벽에 아픈아이를 데리고 이병원 저병원 전전해야 하는지
이유라도 알면 화가 덜 났을 것인데
그때 밖에서 계시던 최소연 구급대원분이 저희 신랑에게 다가와서 지금 이럴 수 밖에 없는 이유와 함께
아픈 아이를 데리고 계속 이병원 저병원 다니지며 시간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다른 병원에 아이의 상태를 말 하고, 갈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 보고 움직이라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희 신랑이 여러 병원에 전화를 하니 한 곳에서 와 보라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안 아플땐 몰랐지만 가족중에 누군가갑 갑자기 아파보니 알겠더라고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을 상황! 저희에게 한줄기 빛 처럼 다가와주신 최소연 구급대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