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우리 부부는 평생 처음겪어보는 엄청난 일을 겪었습니다. 집과가깝고 한번도 안가본 산을 가자해서 남편과 일 끝나고 늦게 비슬산으로 향했습니다.천왕봉도착하니 4시50분. 전에다녔던 산들은 늦게 다녀도 길이 넓고 사람들도 많아 야간산행해도 괜찮았는데 . 여기 비슬산은 내려오면서도 여기가 어딘지 도통 길을 못찾겠고 거의 다 내려온거 같은데 ..도착해도 벌써 도착했을 시간인데 길은 없고 돌길에 낙엽에 뒹굴고 넘어지고 바위 나무 잡고 내려오기를 한참 안되겠다 119부르자 얼릉 폰을 들었습니다. 우리끼리 해결할려고 하다가 자칫 누구라도 넘어져서 다치면 구조할때 더 힘들겠다 싶어 주저없이 도움을 청했습니다.그때 시간은 6시쯤 된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 산속은 더 어두웠고 추웠고 공포감이 말도 못했습니다. 그 두려움이란 겪어본 사람만 안다는 ㅜㅜ.
"여보세요 119입니다. 무슨일 있으세요?"라는 소방관님 목소리가 이렇게 감사하고 눈물핑돌줄이야...
자초지정 이야기하고 문자준 번호 카톡친추해서 내위치 문자 보내고 잠시 ..소방관님들이 우리를 찾는 목소리와 렌텐 불빛에 눈물이 핑..얼마나 고맙고..또 이 미련한 부부가 얼마나 한심스러웠을까 생각도 들고 창피하고 ..달성소방서 구조대3팀 일일이 성함을 안물어 본게 죄송할뿐입니다.정말 감사합니다.(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