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밤, 코 안에 있는 동맥이 파열되어 과다출혈과 막판에는 지혈이 전혀 되지 않아 수도꼭지 틀어 놓은 것처럼 피가 쏟아져 위험한 상황이 왔습니다. 택시로 병원 응급실에 가려고 준비하다 상황이 위급해져 아들이 119로 전화했습니다. 1시간 40분 동안 화장실에 쏟은 700cc 정도의 피와 지혈이 되지 않은 상황을 보고는 즉시 응급조치에 들어 갔습니다. 여성 구급대원 분이 신속하고 노련하게 코 가운데를 눌러 지혈을 하며 양쪽 콧속을 거즈로 막고 두툼한 천으로 코를 감싸고 나니 정신적으로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구급차에서 체크를 해 보니 구급대원 분이 시킨대로 코를 계속 눌러서 인지 지혈이 된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었습니다. 여성 구급대원 분은 옆에서 세심하게 돌봐주시고 남성 구급대원 분들은 각 병원 응급실에 문의하며 달려가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모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성공적인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도 출혈량을 듣곤 걱정했습니다. 그날 119를 부르지 않고 지혈이 되지 않는 상태로 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갔다면 엄청난 과다출혈로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지금은 인천 논현동 119 구조대원 분들 덕분에 출혈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19 구조대 활동은 Tv, 신문에서만 봤는데, 난생 처음 도움을 받아 보니 구급대원 분들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수호천사 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