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여느때와 다를 것 없는 날이었습니다. 토요일에 출근하면서 2주간 코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딸아이와 남편을 소아과에 데려다 주고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신랑의 핸드폰번호로 연락이 왔습니다.
"김**님이랑 어떤 관계시죠?" " 네 와이프인데요." " 남편분께서 심정지로 쓰러져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야할
것 같습니다." "네??" 순간 머릿속이 하앴습니다. 저는 사무실에 아이는 소아과에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기막힌 상황. 진짜 어느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시동생들한테 급하게 sos하고 , 병원에 도착해서
신랑을 보는 순간 "제발 살려만 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기적처럼 신랑은 지금 열심히 회사생활도 잘하고 . 오늘도 아이와 둘이서 육아중이며 저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출근해서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생명의 은인이신 부천 소방소 서부 이상수 선생님을 뵈러 가는 것도 코로나 19때문에 가지고 못하고, 또 그날
본인의 아이를 치료하러 오셨다가 심폐소생술을 하시느라 아이 아빠의 역할보다는 또 구급대원으로의 역할만
하셔서 그 생각만 하면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납니다.
아이를 위해 작은 케?하나 사주고 싶은데 극구 마다하셔서 어쩔 수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보잘것없는
몇 글자의 글을 씁니다. 저희 아이아빠 살려주려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