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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9월 13일 새벽 신길동에 오신 구급대원님들께)
작성자
조안순
등록일
2021-09-17 18:50
조회수
4059
첨부파일
9월 13일 새벽 3시 40분쯤 신길동에 와 주신 구급대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날은 어머니가 새벽 2시부터 너무 어지럽다면서 구토를 계속 하는 바람에 도저히 방법이 없어 난생 처음 119에 연락한 날이었습니다. 최근 이석증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 처방해준 어지러울 때 먹는 약을 먹었지만 그 약도 계속 토하고 삼키지 못하니 증상이 전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온몸에 식은땀이 나고 눈을 뜨면 어지럽다고 해서 눈 감은 채로 축 쳐져있는 어머니를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다가 결국 119에 전화를 했는데 구급대원님들이 정말 빨리 오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제가 있는 건물은 계단을 올라와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데 어머니가 전혀 걸을 수 없어 구급대원님들이 부축해서 간신히 계단을 내려왔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면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을 알려주셔서 내리자마자 빨리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이 없어 응급실에서 어느 순간 사라지신 구급대원님들께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이제 조금 괜찮아지신 어머니와 그날 일을 얘기하면서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면서 어떻게 인사를 할까 하다가 119게시판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날 오셔서 도와주신 구급대원님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묵묵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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