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도 우울증 및 스트레스 등으로인한 자살시도 및 자해시도가 잦았습니다.
평소처럼 스트레스 받느니 고통이 있으면 생각을 덜 하고 그러면 자살시도까지는 가지 않을것 같아 했던건데 시도 후 평소보다 피가 많이 나는것 같아 보니 주르륵 소리와 함께 피가 계속 흐르고 안쪽 살이 튀어나와 퍼뜩 정신이 들어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차를 기다렸습니다.
구급대원분들께서 세분이 도착하시곤 상태를 보시며 어쩌다 그런건지 물어보시는데 한분이 유독 언성을 높이시며 왜그러셨냐고 하시는데 뭐라 할 말이 없어 가만히 있으니 말안하실거냐고 물어보시다가 심심해서 그런거냐고 그런뒤에 119불렀냐고 하시는데
자해 환자에게 그런 질문은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 남깁니다.
굳이 심심해서 그 새벽에 퇴근후 몸에 상처를 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특히 본인이 본인에게 그랬다면 그런질문은 하지말아주세요.
대원분이 보시기에 한심해보일수 있는거 압니다. 그치만 심심해서 그랬냐라는 말 보다는 오늘 힘드셨냐고 그냥 그렇게만 말씀하세요.
왜 자해했냐고 물어보면 대체 뭐라고 답해야하나요..
저보다 위급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 나올수 있으니 저는 그냥 알아서 응급실에 갔어야 했던건가요.. 아니면 그대로 저스스로를 포기하는게 맞았던건가요.
치료받고 와서도 피가 흥건하게 굳지도 않고 선지처럼 바닥에 흘러있는데 저 말이 너무 상처가 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