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응급대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랍니다. 사이렌 소리를 지켜만 보았는데 막상 도움을 받으니,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었습니다.
아들이 갑작스러운 흉통으로 천주성상병원 응급실에서 심장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가라는 권유를 받고, 119 도움으로 최근 매일신문기사에서 본 심장내과 전문병원이라는 기사를 떠올려 "더필병원"으로 이송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심장내과 전문의는 보이지도 않고 응급의사만 있으면서 혈액검사 결과가 2시간 뒤에 나온다며, 그이후 CT등을 찍는다고 하는데, 아들의 통증은 지속되고 기다리다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심전도를 찍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미 성삼병원에서 검사하고 결과를 가져왔는데, 할 이유가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다행히 2시간 정도 지나 아들의 통증이 가라 앉아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심장내과 전문의가 있다면서, 검진 한번 안하고 혈액 검사만 하고 대기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만일 진짜 긴급한 사항이었다면 생명을 구할수 있었을까 식은 땀이 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장사하는 "더필병원"에는 긴급을 요하는 심장환자는 절대로 보내지를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고마움과 분노가 교차되었지만 고생하시는 응급요원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