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은 잠겼고 휴대폰은 없고
잠긴 방안에는 전열기기가 켜져있고
옷이라곤 늦가을에 반팔 반바지 차림이고
밤 11시 반이라 열쇠업자도 안오고
결제수단도 아무것도 없는 혼자사는 청년이
불도 안났는데 119분들 불러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불날 위험이 있으면 부르는게 아니라 불이 날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귀한 걸음 하셔시고 돌아가시는 10분 내내~ 왜 불렀냐 짜증을 그렇게 내시던데 분명 119 부를때 사정설명 다 드렸는데 집문이 안열린다더니 뭐냐, 이런걸로 부르지 마라, 열쇠업자 불러야지 등등 귀한 말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그냥 이런일로 부르시면 안됩니다, 문은 고장났으니 노루발로 부숴야해요. 부숴드릴테니까 날밝으면 열쇠업자 불러서 바꾸세요. 라고 하시면 되잖습니까?
사람 면전에 대고 죄인 대하듯, 마치 범죄행위라도 한거마냥 면박을 주시네요? 오셨을때부터 늦은밤에 별것도 아닌걸로 불러서 죄송하다로 그냥 죄송합니다만 하고 있는데 거기다대고 계시는 내내 짜증을 뭘 그렇게 내시는지?
불철주야 엄청 고생하시는건 알겠는데 인간적으로 죄송해하는 사람한테 10분 내내 면박주는건 좀 과하시지 않나요?
노루발로 문하나 까주면서 직장 상사한테도 안먹는 꼽이란 꼽은 다 먹은거 같습니다.
갑질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말을 안할 수가 없네요. 공무원 아니신가요?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 아니에요? 왜 곤란한 민원인 상대로 그렇게 짜증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