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난 3/12일 오후6시경 잠실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시민입니다.
50대 회사원인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119 구급차에 탑승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작년 11월12일 새벽, 급성심근경색으로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명을 건지기 전까지 말입니다.
이번 경우에는 좀 특별한게..
평소 복용하는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먹는중이라, 그 영향으로 코피가 멈추지 않고 4시간~5시간 가량 지속적으로
흘러 내리는 상황이었고, 병원 전공의 사직건과 맞물려서 아산병원, 건국대병원등에서 진료 접수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도착한 응급실 앞에 정차하여 즉시 진료접수가 안되는 상황에 대하여 119 구급대원들께서는 당황한 저를 안심시키고 손수 치료해 주시면서 발생된 상황에 대한 정보전달과 후속 조치등을 동시에 진행하시면서 무려 3곳의 대학병원을 야간에 안전하게 이동하셨습니다.
또한, 차량 이동중에 제 얼굴에 묻고 주변에 튀긴 피들을 거즈로 친절하게 닦에 주시고 뒷처리까지 완벽하게 해 주시면서 새벽 1시까지 장장 5시간동안 저를 위해 희생해 주셨습니다.
진료 접수가 가능했던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하여 의료진께 인계한 뒤 인사도 못나누고 바로 현장으로 복귀하시는 듯한 모습을 보며, 진료를 마친 뒤 안정을 찾은 제가 인사를 드리고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가족처럼 보살펴 주신 3명의 구급대원님들 감사 드립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