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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 압구정현대점에서 응급구조요청했던 사람입니다.
작성자
최민훈
등록일
2020-04-04 12:59
조회수
22979
첨부파일
저는 TMJ통증을 10년 이상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월요일부터 심해진 통증으로 일주일간 6개의 병원을 전전했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극심한 통증으로 걷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근처 카페에 들어가 정신을 추스르려 했습니다. 하지만 진통제도 소용없더군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119에 전화했습니다. 구급차좀 불러달라고요. 응급실에 좀 데려가달라고요. 신고센터직원은 구급차를 보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긴급한 사람에게만 보내줄 수 있고 카페에 앉아 턱아프다고 전화하는 사람에게는 보내줄 수 없다는 겁니다. 자기돈 내고 택시타고 가라는 겁니다. 저는 실랑이 끝에 겨우 차를 보내겠다고 약속을 받았지만 곧 다시 119에 전화해 취소했습니다. 자존감이 무너졌습니다. 일시적으로 통증도 멎었구요. 그렇게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택시를 겨우 잡아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119의 현실입니다. 제번호는 010 2304 930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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