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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없는 새벽에 한적한 곳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작성자
서은화
등록일
2018-12-13 20:43
조회수
8708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어서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저는 40대 직장인으로 연말에 꼭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과호흡증상, 울렁거림, 구토 증상을 동반한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늘 새벽에 이 장애가 나타납니다. 금번에도 이같은 증상으로 택시를 잡으려고 찻길에서 3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정말 할 수 없이 119버튼을 누르게 되었어요. 얼마 후 119구급대원분들이 저를 찾았어요. 저를 증상으로 조사하는 분은 남자분이셨는데 말씀이 지극히 사무적인 톤이더군요. 사실 맘속의 제 느낌은 '택시비 아낄려고 119 불렀구나'하는 저의 소심한 생각이였어요. 이 글을 빌어 절대 그럴 맘은 아니구요. 주변에 아는 사람없는 1인 가구인 사람입니다. 아플때 연락할 곳이 119밖에 없어서 대단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구급차에 내려서 힘이 없는 저를 위해 팔을 잡아 주시던 여자 구급대원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살면서 저도 구급대원분들처럼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독록 노력하며 살께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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