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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화납니다ㅠ
작성자
정수인
등록일
2018-06-20 23:55
조회수
6435
첨부파일
지난 3월 11일 밤 8시쯤 시골에서 검사때문에 올라오신 친정엄마가 티비를 보다 주무시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춥다시며 이가 닥닥닥 부딪힐만큼 떠시는 겁니다... 신랑이 급하게 체온계를 가지고 와서 온도를 재보니 40.3도... 119구를 불렀습니다(저희집은 대구 다사 서재리입니다)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큰 소방서가 10여분 거리에 있었고 신고를 하고 십여분 흘러 구급대원이 전화가 오셨어요 저희집은 아파트 18층 1층으로 환자를 데리고 나오랍니다ㅠ 의식이 좀 없으시다고 말씀드리니 집에 혼자있냐고 합니다 신랑이 있는데 4살짜리 애가 놀래서 안고있다니 애기는 저보고 안고 신랑보고 업고 내려오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병원을 갈거같음 저희차로 가지요 그랬더니 일단 알았다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에 도착해서도 내려올수없냐고 엄마가 고열에 의식도 없으신데 자꾸 그러시니 진짜 화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도착해서 침대에 눕혀 병원을 가는데 차가 넘 흔들리더라구요 저도 넘 흔들려서 손잡이 꽉잡고 있는데 누워있는 엄마가 무의식중에 멀 잡으면 에헤이 그거잡음 안됩니다 잡지마세요 그말만 되풀이하시더라구요 정말 119대원들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저는 너무너무 화도 나고 원래 이런가싶은 생각이... 그 후로 엄마는 병원에서 나오시지 못하시고 돌아가셨지만 40도가 넘는 환자는 그냥 업고 병원가야 되는 응급환자가 아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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