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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7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11시 반 경 와 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이다하
등록일
2021-10-17 12:57
조회수
4047
첨부파일
부산 금정구 119 대원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주말이라 편한 마음으로 옥상에 이불 널고 내려왔는데, 갑자기 도어록이 열리지 않더라구요. 가스 가장 센 불에 양은 냄비로 국 끓여둔 상황이라 문이 안 열리니 여기서 조금만 지체하면 불 붙겠다 싶구, 순간 너무 겁이 났어요. 급하게 내려와 지나가던 분께 휴대폰은 빌렸는데 어디에 연락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창문 밖으론 음식 졸아드는 냄새가 계속 나고.... 급박한 상황에 ?'불' 하니까 119 밖에 생각이 안 나 무작정 전화드렸습니다. 정말 신속하게 와 주셔서 허둥지둥 하는 설명도 잘 들어주시고, 가스 밸브부터 먼저 확인해 주시는 등 진짜 노련하게 대처해주셨어요. 거기다 가스 잠그는 것까지만 해 주시고 가셨어도 되는데 제가 휴대폰이 없다고, 도어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는 소릴 하는 바람에 도어록 여는 것까지 다 도와주시고 가셨어요. 지금 정신 들고 보니 정말 너무 민망하고 죄송해서.... 계단 없는 4층인데 9v 건전지 가지고 올라와 주셔서 열어주셨어요.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분명히 이렇게 사소한 일로 신고하면 안 된다고 교육 많이 받았는데도 막상 너무 마음이 급하니까 떠오르는 곳이 119 밖에 없더라구요. 앞으론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꼭 필요한 상황에만 도움 요청드릴 수 있도록 더 성숙해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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