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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북구 저를 울린 소방대원들ㅜㅜ
작성자
윤정은
등록일
2020-11-19 06:10
조회수
10059
첨부파일
저는 2층주택에 두 아이와 살고있는 강한엄마 입니다.^^ 요즘 홈캠핑을 많이들 해서 저또한 아이들과 즐기고자 옥상에 diy로 데크깔고 천막을 치고 안에 텐트를 치려고 준비중이였습니다. 마무리단계였는데 오늘 날씨가ㅜㅜ 새벽3시쯤 덜컹소리에 후다닥 올라가봤더니 역시나 마무리작업이 덜 되었던 천막사이로 비바람이 쳐 들어와서 기둥몇개는 빠져있고 그나마 데크에 끈으로 고정시킨 기둥들이 버티고있었습니다. 무작정 매달렸어요ㅜㅜ 중간중간 거세게 바람이 불땐 같이 날아갈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오더라구요. 여기저기 돌아가며 잡고 매달린게 한 삼사십분쯤 지났을까.. 땀범벅에 힘도 빠지고 자고있는 아이들이 깨서 절 찾진 않을까.. 마냥 그러고만 있을순 없겠더라고요. 119~!!! 와주실지 몰라 통화연결됐을때 주저리주저리...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네요ㅡㅡ;; 세분이 오셨는데.. 우와ㅠㅠ 저 진짜... 저희 아들이 히어로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알아서 각자 일을 분담해서 하시는데... 너무 멋지시더라구요*^^* 비 다 맞으시면서 천막 걷어주시고.. 날아가지않게 정리까지 해주셨어요.이런일에 오시게해서 넘 죄송하다고 했더니 당연히 도와드려야 할일이라며 오히려 저를 안심시켜주셨어요.죄송하고 고맙고..안도감에 눈물이 났습니다.새벽에 혼자 너무 무섭고.. 막막했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더 강한엄마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처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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