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층주택에 두 아이와 살고있는 강한엄마
입니다.^^
요즘 홈캠핑을 많이들 해서 저또한 아이들과
즐기고자 옥상에 diy로 데크깔고 천막을 치고
안에 텐트를 치려고 준비중이였습니다.
마무리단계였는데 오늘 날씨가ㅜㅜ
새벽3시쯤 덜컹소리에 후다닥 올라가봤더니
역시나 마무리작업이 덜 되었던 천막사이로 비바람이 쳐 들어와서 기둥몇개는 빠져있고 그나마 데크에 끈으로 고정시킨 기둥들이 버티고있었습니다.
무작정 매달렸어요ㅜㅜ 중간중간 거세게 바람이 불땐 같이 날아갈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오더라구요.
여기저기 돌아가며 잡고 매달린게 한 삼사십분쯤 지났을까..
땀범벅에 힘도 빠지고 자고있는 아이들이 깨서 절 찾진 않을까..
마냥 그러고만 있을순 없겠더라고요.
119~!!!
와주실지 몰라 통화연결됐을때 주저리주저리...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네요ㅡㅡ;;
세분이 오셨는데..
우와ㅠㅠ 저 진짜... 저희 아들이 히어로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알아서 각자 일을 분담해서 하시는데...
너무 멋지시더라구요*^^* 비 다 맞으시면서 천막 걷어주시고.. 날아가지않게 정리까지 해주셨어요.이런일에 오시게해서 넘 죄송하다고 했더니
당연히 도와드려야 할일이라며 오히려 저를 안심시켜주셨어요.죄송하고 고맙고..안도감에 눈물이 났습니다.새벽에 혼자 너무 무섭고..
막막했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더 강한엄마로 성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